28/05/2026
퇴근하던 길이었다.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
제한 속도를 무시하는 차들이 많다.
순간의 찰나,
앞에 공사를 위해 세워둔 트럭을 못봤던걸까
옆차선의 차가 트럭을 충돌했다.
난 50키로 이하의 속도라
순간을 피했지만 사고차량은
운전석과 조수석이 사라져 버렸다.
“살아 있을까??? 조수석에도 탑승했을까?”
오만가지 생각과 두려움에
손이 떨렸다.
나처럼 늦은시간까지 일하고 가족의 품으로,
집으로 향했던 차량일지도 모를 일이다.
집에 온뒤, 잠에 들지 못했다.
한순간에 생과 사를 넘나들던 순간을
마주하고 나니
삶이 허망했다.
그 차량을 뒤로 하고 별일 없는듯
모든 차들은 제각기 자신의 목적지로
향했다.
순식간이었다. 정말 순간이었다.
별일 없는 하루가,
그리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내가,
안심이 됐고 고마웠다.
언제 어떤 사고가 날 찾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삶을 돌이켜 보게 했다.
정말 후회 없는 하루란 무엇일까.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하는걸까.
가족을 위해 난 이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답을 만들어내기 참 어렵다.
다만, 주어진 이시간에 열심히 살아가고
가족들과 함께 할수 있는 이 시간이 더없이
감사함을 잊지말고 살아야겠다.
매일 반복된 고된 일상이
누군가에겐 마지막 하루일지 모른다.
”내일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맞이해라. 큰 선물같은 오늘이다.“
라는 말이 최선의 답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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