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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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5/2026

퇴근하던 길이었다.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
제한 속도를 무시하는 차들이 많다.

순간의 찰나,
앞에 공사를 위해 세워둔 트럭을 못봤던걸까
옆차선의 차가 트럭을 충돌했다.

난 50키로 이하의 속도라
순간을 피했지만 사고차량은
운전석과 조수석이 사라져 버렸다.

“살아 있을까??? 조수석에도 탑승했을까?”

오만가지 생각과 두려움에
손이 떨렸다.

나처럼 늦은시간까지 일하고 가족의 품으로,
집으로 향했던 차량일지도 모를 일이다.

집에 온뒤, 잠에 들지 못했다.
한순간에 생과 사를 넘나들던 순간을
마주하고 나니

삶이 허망했다.

그 차량을 뒤로 하고 별일 없는듯
모든 차들은 제각기 자신의 목적지로
향했다.

순식간이었다. 정말 순간이었다.

별일 없는 하루가,
그리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내가,
안심이 됐고 고마웠다.

언제 어떤 사고가 날 찾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삶을 돌이켜 보게 했다.

정말 후회 없는 하루란 무엇일까.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하는걸까.

가족을 위해 난 이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답을 만들어내기 참 어렵다.

다만, 주어진 이시간에 열심히 살아가고
가족들과 함께 할수 있는 이 시간이 더없이
감사함을 잊지말고 살아야겠다.

매일 반복된 고된 일상이
누군가에겐 마지막 하루일지 모른다.

”내일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맞이해라. 큰 선물같은 오늘이다.“

라는 말이 최선의 답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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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5/2026

예전에 일하던 매장에 찾아가면
항상 반겨주시는 사장님이 계신다.

벌써 15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났고
그사이 난 두아이의 아빠가 됐지만

사장님은 아직도 그때 그시절의
나로 기억하시는거 같다.

부족한건 없는지, 잘 지내는지,
힘든일은 없는지 물어봐주신다.
여타 부모님과 다를바가 없다.

그래서 힘들때, 기대고 싶을때 찾게된다.

취업 준비를 하던 알바생이
취업으로 그만둔 뒤 연락이 왔다.

“사장님! 저 보고 싶죠? 주말에 갈께요
예약 좀 해주세요!!!!”

어…그래
주말은 예약 안되는데ㅠㅠ

이젠 내가 사장이 되어
그만두고 찾아오는 친구들을 반겨주고 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이
힘들때, 기대고 싶을때 찾아와줬음 한다.

그리고 고기!!!! 하면 범식당이었음 좋겠다.

그들의 20대를 기억하고
함께 그 시절을 회상하며 한잔할수 있는
동네 고깃집 삼촌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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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026

매일 만석이었으면
얼마나 좋겠냐만…

모든 자영업이 그렇듯
잘되는 날고, 유독 없는 날도 있다.

유독 손님이 없는 날
손님들이 묻는다.

“장사 하는거 맞죠??”
”손님 없으니 조용하고 좋네요~”

가슴이 비수가 꽂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아팠던 말은
”여긴 아직 코로나 같네.”

심지어 우린 코로나때 반사이익으로
동네에 손님이 몰려 더 잘됐다.

이해한다.
나도 썰렁한 가게는 안가게 되니까ㅠㅠ

이럴때 일수록 한팀한팀에
더욱 정성을 다한다.

그래도 이렇게 와주신 손님이니까.
정말 정말 소중하다 못해
안아주고 싶기도 한다ㅋㅋㅋ

우리의 존재 이유를 확인 시켜주시니ㅎㅎ

앞으로 썰렁한 날 없도록
더욱 노력할 생각이지만
안되는 날은 뭘해도 안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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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026

알바생이 손님이 남긴 음식 먹는걸 보게 됐다.
이미 여러차례 먹지말라고 당부한 차였다.

“절대 먹지마!!! 안돼 진짜!!!!”

먹어도 먹어도
배고플 나이의 친구들이 일한다.
그래서 너무 이해가 된다.

항상 출근하면 먼저 묻는게

“밥은??? 먹고 왔어???”
이게 우리의 출근 인삿말이다.

때마침 입맛이 동해 남긴걸 먹을수 있다.
하지만 그걸 먹이기 너무 싫다. 정말.

고기도 넘쳐나고 시원한 냉면, 맛난 찌개도
넘쳐난다.

손님이 남기고간 음식에 어떤 문제가 있어
남긴건지 보기위해 먹어보는건

나 혼자만 해도 충분하다!!!!

적어도 범식당에서 일하는 동안만큼은
눈치 보면서 배채우는 일이 없었음 한다.

아니!!!!!
엇그제 고기 배터지게 먹었자나!!!
왜 그래 진짜ㅠㅠㅠㅠ

먹지마!!!
한번 더 걸리면 진짜 고기 안사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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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026
04/05/2026

안보고 호박을 썰다 그만….ㅠㅠㅠ
조졌습니다ㅋㅋㅋ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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