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2026
자두도 사과도 쑥쑥 비를 맞아 나쁜 기운은 멀끔히 씻겨 나가길...
비님이 오신다.
지루한 예보 끝에 드디어 내린다.열매와 잎에 충분히 적셔주길 두 손 모아 빌어본다.
상을 물리고 오늘 할 일을 묻는 나에게 남편이
"비가 오는데, 무슨 일?"이라 말했다.
"비?" 순간 아차 싶었다. 농부의 아내로 완전 실격이다.
반가운 마음에 우산도 없이 밖으로 나갔다.
비가 와도 부지런한 농부는 일한다. 참깨를 가득 실은 경운기가 지나가고,뒤이어 인부를 태운 트럭이 따라간다.
집 앞 텃밭으로 발길을 옮긴다. 우리 참깨도 빗속에서 부지런히 여물고 있다. 이제 땅에 붙은 들깨도 쑥쑥 크겠지.
대지를 적시는 단비가 참 고마운 아침이다.
#청송낙원농장
#가을자두추희
#9월초에수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