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2026
Receipt Monthly Paper - Vol.12
03. 워커홀릭 변사장
리시트 대표 워커홀릭, 변 사장.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이다.6년 전, 손님으로 그를 처음 봤을 때부터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하루 종일 매장에서 일하고도 퇴근하면 베이킹을 하거나 장을 보러 다니는 사람이었다. 도대체 그 어마어마한 체력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궁금할 정도였다.그러다 직원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는 부딪히는 일이 많았다. 과감한 도전을 두려워하는 나와는 정반대의 상사였고, 늘 한 발 먼저 새로운 일을 벌이는 그의 스타일을 따라가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솔직히 그동안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많이 혼나기도 했고, 의견 차이로 서운한 일도 잦았다. 눈물을 훔치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정도 쌓이고, 대화로 풀어가는 방법을 배우면서 하나씩 지혜롭게 헤쳐나갔다. 돌이켜보면 그런 과정 덕분에 나도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그렇게 어느덧 6년째 함께하고 있다.그리고 지금 우리는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있다. 6년 전에는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 곳까지 왔지만, 아마 내년에도 지금은 상상하지 못하는 곳을 향해 가고 있겠지.변사장은 여전히 바쁘고, 나는 여전히 가끔 따라가기가 벅차다. 그래도 지금까지 그랬듯 계속 같이 나아가보려 한다. 물론 투닥거리며 삐걱댈 때도 있겠지만, 이제는 서로 가장 의지하는 상사이자 동료, 그 이상이니까.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일을 함께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