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5/2026
근래 1년은 저에게 꽤나 중요한 한해였어요.
새로운 가족이 생겼고,
15년 동안 잘 다녔던 회사를 박차고 나가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갔습니다.
이 계정을 만든 이유도, 갑자기 바뀐 아산생활이 지겨워서
서울에서 먹었던 음식을 기록하는 계정이었는데,
이제는 정말 ”서울역에서 생활하는 서울푸디“가 되었습죠
뭐 그런 의미에서 26년은 저의 실생활이나
저의 페르소나인 이 계정은 모두 New race 중이라 봐야죠.
한동안 뜸했던 피드를 시작하려고 하니까 뭔가 굉장한 것을 올려야하나 했엇는데, 사진첩을 뒤져보니 그런게 정말 하나도 없네요;;ㅋㅋ
그래서 뭐 별거 있나요? 이직하고 서울역 근처에서 1년간 밤낮으로 자주 다녔던 곳 위주로 소개하는 수 밖에…ㅋ
1~3 회현역 김명숙 순대국
여긴 뭐 회현역 아저씨들의 성지라 나만 모르고 있었던 맛집인데,
감자탕 꼭 드십셔. 큼직한 돼지뼈 3덩이에 비주얼에 홀리고, 맑은 국물맛에 술깨는 곳. 다만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심하니 적당히 안바쁜날 가야함
4~5 엉클조 소세지 본점
90년대 정통 유러피안 도이칠란드 소세지를 표방한 곳인데, 물론 로컬라이징은 충분히 되어있는 맛. 적당히 이국적이면서도 한국사람들이 좋아할 맛이라 같이 일하는 40대 아저씨들도 아주 좋아하는 맛이에요. 하지만 뭣보다 이집의 기네스는 정말 맛있습니다.
6~7 서령 본점
자리 뒷편으로 서령이 보이는 뷰인지라... 매일 매일 먹고 싶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서령이 근처에 있다는게 행복합니다. 강화도 시절처럼 무지막지 하진 않지만, 여전히 서령은 훌륭한 냉면 집이죠!!
8~12 필동해물/산수갑산
아저씨들끼리 소주한잔하러가서 메뉴 잘 골랐다고 칭찬을 들은 곳입니다. (다음날 기억못함ㅋ) 뭐 필동해물에서 후레쉬하게 소주 터치 해주고, 산수갑산에서 묵직하게 순대국물에 소주한잔하면 그날 스트레스는 그날에 풀 수 있죠. 여기에 돌아가는 길에 순대 한봉지씩 포장해서 돌려보내주면 본인의 호감도 +5 상승 시킬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코스입죠. 어찌보면 너무 뻔한 코스인데, 명장은 다시봐도 재밌다는 사실 잊지 않으셨음 합니다.
13~15 태향
태향은 너무 좋은데, 가끔 메뉴가 너무 늦게 나올때가 있어서 점심 메뉴계의 가챠라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날은 웨이팅이 무지막지 한데, 어떤날은 널널하고… 탕수육, 볶음 짬뽕 맛있다고는 인스타 돋보기에 소문이 자자한데, 의외로 이집의 돼지고기 난자완스는 정말 괜찮아요. 쯔란향이 살살 도는 편인데, 이런 향신료향만 좀 좋아해준다면, 정말 가격/양/맛 모든 것이 훌륭한곳. 다만… 돼지고기 난자완스는 바쁜 시간에 가면 40분 지나서도 안나올때가 있는게 문제긴 하죠.
#에스콰이어클럽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