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9/2024
• 구월의 월요차행 / 가을의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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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흐드러진 코스모스는 작년 가을에 방문했던 교토의 갤러리 에서 찍은 것입니다. 교토에 들르게 되신다면 꼭 한 번 찾아보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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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땅에서 그리고 가을은 하늘에서 새털구름 타고 온다는 말처럼, 하늘빛이 나날이 깊고 푸르러지는 구월의 시작입니다. 이제 해가 저물고 나면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 저녁 산책도 썩 할 맛이 나고요. 일교차가 커져가는 만큼 찻자리의 즐거움도 한층 더해져갈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무르익어가는 차의 계절을 맞이하며 구월의 월요차행 에서 한 달 동안 선 보일 세 가지 차를 소개합니다. 이 중 티에리스의 차는 단 한가지 뿐. 티에리스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의 크고 작은 티 브랜드와 차상들의 특별한 차들과 함께 하고자 시작한 월요차행이니 만큼 이번 가을의 티 클래스에 거는 기대와 포부가 몹시 큽니다.
첫번째 차는 동아시아의 좋은 차들을 소개하고 있는 티 브랜드 맥파이앤타이거 .and.tiger 에서 지난 봄 한정 수량 판매하였던 잭살차입니다. 농암종택에서 빚는 우리 술 일엽편주 를 담았던 항아리에 잭살 찻잎을 고이 재워 숙성시킨 이 차를 꼭 추석 무렵 마시고 싶어 지금까지 기다렸다지요. 책 〈차의 계절〉 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발효차인 잭살을 처서의 차로 전한 바 있습니다.
두번째 차는 입추의 차, 다르질링 세컨드플러쉬입니다. 다르질링 홍차의 특징으로 널리 알려진 무스카텔 플레이버 Muscatel Flavour 가 가장 도드라지는 시기라, 가히 다르질링을 대표하는 차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월요차행에서는, 2009년 티에리스가 다르질링에서 직접 차를 수입하기 시작한 이래로 처음 받아보는 아주 특별한 차를 골랐습니다. 작년 6월 4일 붉은 보름달이 떠오르는 동안 찻잎을 수확하여 달빛이 내려 앉은 창가에서 시들려 만든 이 차는 지금까지 만났던 그 모든 중국 소엽종 다르질링 중 가장 화사하고 짙은 무스카텔 플레이버를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차입니다. 실은 이 마지막 차를 위해 월요차행을 기획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봄 중국 복건성 무이산의 마두암이며 혜원갱 등 여러 정암 구역들을 직접 돌아보면서 골라온 정암 육계를 자사호에 우려내려 합니다. 무이암차의 특징이라는 암운岩韻 이 대체 무엇인지, 차나무와 바위가 천년에 걸쳐 그려온 암골화향岩骨花香 의 대서사시를 이번 수업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 차는 이 달 뿐 아니라 11월까지 가을 내내 월요차행 티 클래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니, 암운이 무엇인지 궁금하셨던 분들은 꼭 들러주세요. 16일 추석 연휴에도 정상 영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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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월의 월요차행
처서의 차 / 일엽편주 항아리 숙성 잭살차
입추의 차 / 다르질링 세컨드플러쉬 시요크 스트로베리 풀 문
상강의 차/ 묘이석 정암 육계
차차이테 의 차과자 2종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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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월요일 9월 2일 / 9일 / 16일 / 23일
✧ 11:00 / 15:00 / 19:00 (90분 소요)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74 2층 차차이테
✧ 50,000원 (부가세 포함 / 카드 결제)
✧ 예약 및 문의는 월요차행 인스타그램 계정 으로 DM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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